top of page

싱가포르: FutureSchools@Singapore

  • 작성자 사진: Yongjin
    Yongjin
  • 2014년 3월 31일
  • 3분 분량

싱가포르: FutureSchools@Singapore

싱가포르의 미래학교 창조를 위한 구조적이고 체제적인 움직임은 2006년 6월 국가 정보화 담당 기관인 IDA(Infocomm Development Authority)가 "2015년에는 인텔리젼트한 나라로(Intelligent Nation 2015, 줄여서 iN2015라고 통용됨)"라는 국가 정보화 10년 마스터 플랜 중 하나로 미래학교 프로젝트인 FutureSchools@Singapore (FS@SG)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부분적 비통합적 ICT 활용을 지양하고, 학교 전체를 ICT라는 매체로 개혁하여 21세기 정보화, 지식화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싱가포르 정부의 교육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출로 해석된다.

FS@SG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ICT 정책인 Master Plan in Education II(2003-2008년) 기간 동안 발표 및 구체화 되었다. 이 시기에 ICT의 혁신 창조와 보급을 위한 계층적 구조가 성립되었는데, 이 구조에 따르면 싱가포르 전체 학교의 15-20%가 LEAD ICT 학교로 선정되어 최소 한 학년이나 한 과목에서 ICT를 활용하며, 전체학교의 5%는 미래학교로 선정되어 학교 전체에서 ICT가 집중적이며 통합적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계층적 구조는 미래학교 및 LEAD ICT 학교에서 실험 검증된 효과적 교수-학습 방법이 다른 300여개의 학교에 점차적으로 흡수 및 전이되도록 하는 체제적 교육개혁의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싱가포르에는 여섯 개의 미래학교가 선정되어 운영 중이며 정부는 2015년까지 15개의 미래학교를 선정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먼저 2007년 교육부는 미래학교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공모하여, 접수된 프로포절 중 다섯 학교를 최종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총 여섯 군데의 1기 미래학교 중 Beacon Primary School과 School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미래학교로 신설 및 건립되어 운영 중이다. 특히 이 학교의 경우 미래학교의 건축적, 공간적, 환경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건물을 현재 건립중이며 2012년 새 캠퍼스로의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재정적으로는 국가 연구 기관인 National Research Foundation(NRF)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교육적 활용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Interactive &Digital Media(IDM) 프로그램을 수립하였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학교 연구에도 상당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각 미래학교는 최대 4년까지 연구 펀딩 요구가 가능하다. 연구 프로포절 평가 시 아이디어의 확장성(scalability) 및 지속가능성(substantiality)이 주요 평가요인으로 사용되었다.

싱가포르 미래학교 프로젝트의 장점은 교육부, IDA, 학교, 연구 기관, IT 기업의 다각적이며 밀접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1기 미래학교 공모는 PPP모델 즉 People-Private-Public을 채택하였는데, 이는 학교 및 기업, 정부가 협력적으로 시너지를 창조하여 미래학교를 구성하기 위한 의도였다. 하지만, 첫 번째 선정된 다섯 개 미래학교가 기업과의 컨소시엄 형태로 테크놀로지 개발 및 활용에만 치우지고 교육 연구 측면의 효과성 연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2기 미래학교 부터는 연구자들과의 밀접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미래학교 교수 및 학습 방법의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측정 및 보고하고자 변화를 시도하였다.

싱가포르의 니안중학교 물리 수업 시간. 학생들은 뉴튼의 만유인력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인터넷 메신저 창을 엽니다. 대화창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은 가상의 온라인 교사(Tutor). 학생이 질문을 하면 온라인 튜터가 즉각 답하고, 이어지는 대화는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합니다. 이러한 수업은 HOLA(Heuristic Online Learing Agents)로 불리는 인공지능 기반의 체험 학습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 학교에서는 3D 가상현실의 세컨드 라이프 활동을 통한 사회적 공감 능력 향상 수업도 진행됩니다. 니안중학교는 싱가폴의 ICT 정책 중 교육 분야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FutureSchools@Singapore 시범학교입니다.

시사점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교육을 준비하는 각국의 R&D 정책은 국가에 따라 중앙 정부, 지방, 학교 등 혁신주체가 다양하고, 그 범위와 성숙도도 다르다. 하지만 전반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중앙에서는 전반적인 혁신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개별 학교에서는 프레임워크에 따라 자신들의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다양화와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개별적 분야의 연구보다는 인프라, 커리큘럼, 교수법, 학습법, 교사 간 협업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측면에서의 연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공교육의 특징은 ‘가지치기’로 불린다. 초등학교 때부터 능력에 따라 우열반 수업을 하고 졸업시험을 치르면서 성적에 따라 상급 학교에 진학한다. PSLE는 이 중 첫 관문에 해당하는 시험으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95% 이상이 중학교에 입학하지만 이 시험 성적에 따라 4년짜리 속성과정(Express)과 5년짜리 일반과정(Normal)으로 학교가 나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에서 발췌

2010년 미래학교로 선정된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드라이브에 자리한 SST(과학기술학교)는 PSLE 전에 학생을 선발하는 4년제 사립 중학교다. 2008년 타르만 당시 교육부 장관이 “디자인, 미디어, 기술 등을 가르치는 특성화 학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설립됐다. 니안 폴리테크닉대를 운영하는 니안 재단의 재정 지원으로 2009년 설립된 후 2년 만에 미래학교로 선정됐다. 매년 200명을 선발하는데, 1000명 이상이 응시한다. 졸업시험 후 25% 정도만 진학할 수 있는 인문계 고교인 주니어칼리지에 1회 졸업생이 전원 진학하면서 주목받는 학교로 부상했다. SST의 특징으로는 문제기반학습(PBL)과 예술·디자인·미디어·기술(ADMT) 특성화 수업을 꼽을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SST에서는 애플사의 노트북인 맥북을 지닌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이 학교의 ‘내추럴 피트’(natural fit)와 ‘1인 1기기’ 정책에 따라 맥북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이 밖에 애플과 구글의 각종 프로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능숙하다. 학교 내에 구글과 애플에서 보낸 트레이너가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활용을 돕는다. 추림 웨이 리 교감은 “학생들이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배우고 각종 과학 경시대회에 도전하고 있다”며 “설립 4년 만에 수십 명이 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처럼 학생들이 4년 동안 연구과제를 정하고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학교 1, 2층에 자리한 물리, 화학, 바이오, 미디어 등 10개의 과학 연구실은 여느 대학에 버금갈 정도다. 하지만 이 학교가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교사들의 역량이다. 총 학생 정원이 800명인 이 학교의 교사는 80명에 이른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교사들은 행정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순수하게 수업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만 한다. 교직원 31명이 학교 행정이나 기술 상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리 교감은 “우수한 시설과 우수한 학생도 중요하지만 교사의 역량 역시 제일 중요하다”며 “첨단기술을 가르치는 학교이기 때문에 가급적 젊고 유능한 교사들을 선발했다. 이 교사진이 바로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Kommentare


Featured Posts
Recent Posts
Archive
Search By Tags
Follow Us
  • Facebook Basic Square
  • Twitter Basic Square
  • Google+ Basic Squar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