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노믹스, 21세기북스, 돈 탭스코트, 앤서니 윌리엄스 저, 윤미나, 이준기 역
- Yongjin
- 2015년 1월 23일
- 10분 분량
목차
01 위키노믹스(동등계층 생산의 기술과 과학)
컴퓨터만 있으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만들어내고 다양한 주체간의 협업이 일상생활의 운영 방식이 되는 세계, 우리는 이것을 위키노믹스라고 부른다. 그것은 협업과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의 은유이다.
02 거센 폭풍우(기술, 인구, 세계경제가 비즈니스 혁명으로 수렴하는 현상)
산업화 시대의 낡은 함선은 세계화의 격렬한 물살 아랠로 침몰할 것이며, 네트워크로 연겨로딘 융통성 있는 구조를 만들어 외부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끌어 모으는 기업은 생존에 필요한 활력을 얻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예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는 세계화의 거센 푹풍우를 뚫고 성공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03 피어 파이오니어(소프트웨어는 시작에 불과했다)
동등계층은 흔히 P2P라고 하는 대규모 참여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대등한 입장으로 자료를 공유하는 주체를 말한다. 리눅스와 위키피디아처럼 이들 동등계층의 천재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놀라운 생산력을 보여주는 개척자를 피어 파이오니어라고 부른다.
04 이데아고라(아이디어, 혁신,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위한 시장) 이데아고라라고 생각을 말하는 아이디어와 고대 그리스의 시민 집회장을 의미하는 아고라를 조합한 말로 지식과 지혜, 기술 등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기업은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를 찾아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기존의 방식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이데아고라를 활용할 수 있다.
05 프로슈머(이 제품을 해킹해주세요!)
영리한 기업은 고객을 비즈니스 웹으로 끌어들여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다. 그러자면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하거나 사용자와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하기 위해서 내부 프로세스를 쇄신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적은 대가이다.
06 새로운 알렉산드리안(과학의 공유, 공유의 과학)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모든 민족의 책과 역사서, 위대한 문헌, 희곡 작품, 당대의 수학 및 과학 논문을 수집하여 건물 하나에 보관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 졌다. 즉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한 곳이었다. 이 시대 새로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웹을 통해 탄생하고 있으며 전 우주적인 도서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07 참여플랫폼(세계는 무대, 당신은 스타)
아마존이 모든 독점 도구와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하고 싶어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우리가 개발자들의 손에 더 많은 데이터를 쥐어줄수록, 흥미로운 도구와 사이트 및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아마존에 돌아오는 수익도 커집니다.”
08 글로벌 생산시설(설계하고 생산하는 글로벌 생태계)
산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새로운 황금률이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바로 고객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 이외 모든 것에 대해서는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
09 위키 일터(우리의 힘을 펼치자)
과거의 일터는 완전하게 짜여진 군악에 맞춰 틀에 박힌 자세로 행진하는 군대의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한편 미래의 일터는 뮤지션들이 음계와 멜로디, 박자만 미리 정한 상태에서 즉흥적이고 창조적으로 연주하는 재즈 앙상블과 비슷할 것이다.
10 협업지성(남다른 생각의 힘)
오늘날 성공하는 기업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경쟁 원칙은 회사의 벽을 넘어 외부 지식과 자원 및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혁신의 중심이며,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자석이다.
11 엔터프라이즈 2.0(위키노믹스 동력의 활용)
엔터프라이즈 2.0은 새로운 종류의 사업주체를 말한다. 이러한 기업은 세계에 문을 열고 모든 사람과 공동으로 혁신하며 이전에는 철통같이 지키던 자원을 공유하고 대규모 협업의 힘을 활용한다. 엔터프라이즈 2.0은 다국적 기업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된 행동을 한다.
06장-10장 정리
인터넷은 온라인에 접속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것, 그 이상이다. 웹 2.0 으로 인해 새로운 생산 방식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고안하고 설계하고 보급하기 시작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위키노믹스’는 인터넷 상에 함께 모여 있는 사람들을 하나의 거대한 두뇌로 만드는 새로운 힘이다’라고 평했다.
1 ALEXANDRIAN
새로운 알렉산드리안
과학의 공유, 공유의 과학
그들은 단지 세계 최대의 현대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은 갖가지 종류의 풍부한 협업환경과 개방적인 지식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5세기에 도서관이 파괴되었던 그리스의 알렉산드리안은 전성기 때 축적된 자료의 수는 50만권이 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500년 후 건립된 세계 최대 도서관의 장서가 1만권이므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는 협업과학의 시대이다. 새로운 웹은 과학 분야가 점점 더 개방적이고 협업적인 노력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베스트 프랙티스 기법과 표준의 급속한 확대
-새로운 기술의 융합 및 재조합 고취
-‘저스트 인 타임’ 전문기술 및 연구진행을 위한 더욱더 강력해지는 도구의 이용 가능성
-융통성 있는 산학 네트워크에 의해 가능해진, 공개된 지식으로부터 사기업으로의 더 빠르고 긍정적인 피드백 사이클
-개방성이 커진 과학지식, 도구, 네트워크 등 수평적이고 분산된 연구 및 혁신 모델
이 새로운 과학 패러다임은,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의 혁신속도는 우리 세대나 이전 세대가 경험했던 모든 것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핵심적인 이유가 바로 이 새로운 과학 패러다임에 있다.
협업도구 및 응용프로그램이 기업을 변화시키듯이, 새로운 웹은 과학자들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며 기관 간에 협업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다. 기관들을 분리하는 벽은 무너지고 그 자리에 개방적인 과학 네트워크가 생길 것이다. 마침내 아무런 편견이나 부담 없이 모든 연구자들은 세계의 모든 과학 데이터와 연구 자료를 무료로 이용하게 될 것이다.
사기업과 공적 영역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은 장기적인 기업경쟁력과 경제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일이다. 우리는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지식을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사회는 새로운 지식을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경제적, 기술적 혁신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사적 부문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 즉, 우리는 과학적, 문화적 공유재의 생명력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혁신을 장려해야 한다. 따라서 발명하고 지식을 생산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 결과물의 보급을 장려하는 인센티브체계가 필요하다.
07 PARTICIPATION
참여플랫폼
세계는 무대, 당신은 스타
개인과 소기업이 현대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회를 이렇게 많이 누린 적은 일찍이 없었다. 웹은 무대다. 아니, 사실상 세계가 우리의 무대다.
혁신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을 개방하라. 개방하지 않는 쪽을 선택하면 더 민첩한 플랫폼 조정자들에게 패배할 위험을 안게 된다. 개인과 중소기업이 현대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회를 이렇게 많이 누린 적은 일찍이 없었다. 개방플랫폼을 활용하면 직접 개발하는 비용의 극히 일부분만 들여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웹은 무대다.
기존 아이디어의 재조합을 통해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식으로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개념은 웹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기존 정보의 믹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것은 -하우징맵의 사례를 보면- 혁신자에게 큰 이익을 항상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그 이유는 첫째, 프로그램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둘째, 그런 프로그램을 재창조하려면 누구나 가능할만큼 진입장벽이 낮다.
아마존은 ‘제휴 프로그램’’의 선구자다. 제휴 프로그램은 외부 파트너들로 이뤄진 광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데 사용된다. 아마존은 두 가지 유형의 제휴 파트너를 가지는데, 아마존 회원사와 시장 판매자다. 수십만개에 이르는 아마존 회원사들은 아마존으로 자체 웹사이트의 트래픽을 유출시키고 구매자를 보내주면서 커미션을 받는다. 이는 아마존의 제품 카탈로그에 맞춤형 현관문을 달아주는 것과 비슷한데, 각각의 문은 고객에게 독특한 뭔가를 제공한다. 회원사들은 대부분 웹 링크와 광고를 통해 매출을 늘린다. 이런 개발자, 회원사, 판매자가 모여 비옥하고 드넓은 생태계를 구성하며, 궁극적으로 아마존의 급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들은 웹상의 점점 더 많은 것을 팔고 있다. 이런 과정이 모두 완전히 자기조직화된 방식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덕분에 아마존은 안 그래도 낮은 총 경비를 더 낮출 수 있다. 아마존은 2004년 4월 A9 검색엔진을 선보였다. 아마존은 누구나 자기만의 검색도구를 개발하고 그것을 이용해 데이터 마이닝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100억여 개의 웹 문서가 들어 있는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빌려준다. 웹 인텓스는 엄청난 컴퓨터 자원, 스토리지, 대역폭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기도 어렵고 유지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일단 웹 인덱스의 사본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을 일부 변경해 새롭고 가치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 및 완전히 새로운 검색엔진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참신한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아마존의 개방플랫폼 접근법은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외부자원과 인재를 활용해 기술 및 프로그램의 경계를확장함으로써,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로 혁신을 실현하고 혁신의 최전선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둘째, 아마존은 알렉사와 전자상거래 엔진의 API를 개방함으로써, 자사의 플랫폼을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근본적으로 바꿨다. 셋째, 아마존의 웹서비스 프로그램은 모든 참여자에게 돌아가는 진정한 상호 혜택을 바탕으로 한다. 아마존은 브랜드가 영원하게 하고 수입을 증대하며 기업 외부에서 가치 있는 지적 재산을 얻는다. 한편 개발자와 파트너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매출에 대한 커미션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은 2002년에 웹서비스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 게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아마존은 이미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자다.
개방플랫폼 비지니스모델의 논의에서 세 가지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새로운 기술프로그램은 초기 실험기간에서 안정화시기로 바뀌고 그런 뒤 진정으로 실현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 출현하는 진화과정을 거친다. 둘째, 급속한 탈집중화와 개방성은 진정으로 실현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능수능란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성공여부는 올바른 매개변수에 ‘접근’하고, 혁신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의 특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혁신에 대한 보상을 하는 데 달려 있다. 셋째, 참여플랫폼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자신의 기여에 대해 적절하게 보상을 받을 때만 현실성을 유지할 것이다. 영원한 무임승차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08 GLOBALPLANT
글로벌 생산시설
설계하고 생산하는 글로벌 생태계
개발적인 아키텍처, 즉각적인 의사소통, 글로벌하게 산재한 능력, 누가 무엇을 하고 어디서 가치를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각 지역의 혁신 및 제조업을 뒷받침해주는 여러 가지 목적의 이 기기들은 MIT 비트와 원자 센터(Center for Bits and Atoms)연구원들이 개발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공업용 생산도구 및 전자공학장치를 사용해 제조됐다. 그들은 이것을 제조실험실, 즉 ‘팹랩(Fab lab)‘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첨단기술 워크스테이션과 조립라인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팹랩에는 2D/3D 구조물을 에칭하는 레이저 커터, 회로판과 같은 여러 가지 정밀부품을 제작하는 디지털 조각 도구, 저렴한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제작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도구와 전자부품 패키지 등 온갖 멋진 장비를 만들어내는 데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인간이 의식주와 이동성 또는 건강에 대한 욕구를 가지는 한, 유형의 재화는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이런 재화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회사들은 위키노믹스의 네 가지 원리(개방성, 동등계층생산, 공유, 행동의 세계화)를 적용하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는 재화를 전 세계적인 규모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분산된 네크워크의 출현을 목격하고 있다. 생산시설이 세계화되고 있으며, 더 능률적으로 재화를 설계하고 조립하기 위해 대규모 협업을 활용하고 있다.
보잉의 787 생산은 다양하고 전 세계적으로 분산된 설계자들과 생산자들의 팀을 모아서, 고도로 복잡하고 구조적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시킨다는 것은 엄청난 기술적 과제이자 인류의 도전이다. 이 복잡한 네트워크는 보잉과 닷소시스템즈에서 만든 실시간 협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일명 ‘글로벌 협업환경’으로 불리는 이 첨단 시스템은 다양한 파트너들 모두를 제품 수명주기 관리 도구 및 설계 데이터 공유 집합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유형의 재화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글로벌 생태계가 확산되면서, 모든 제조업체들은 보잉, IBM, 중국의 모터사이클 산업의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첫째, 가장 중요한 가치의 동력에 집중하기. 그것은 고객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 이외 모든 것에 대해서는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 둘째, 조율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보잉의 마이크 베어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확대된 파트너 기반을 관리하기 위해 고유한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만약 파트너들과 함게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더라면, 이런 능력을 얻지 못했을 겁니다.” 셋째, 빠르고 반복적인 설계프로세스 확립. 각자 자신의 핵심적인 전문분야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다양한 파트너들은 이제 빠른 속도로 설계와 테스트를 끝낼 수 있다. 중국의 모터사이클 산업의 경우, 조립업체와 공급업체는 시행착오를 거쳐서, 수준 높은 일본 디자인을 빠르고 저렴하게 복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분업을 하게 됐다. 탈집중화의 결과, 반복, 시험, 인접한 단계의 공급업체들 간의 비공식적인 네트워킹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한편 조립업체는 핵심적인 모듈화 아키텍처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용해 많은 통제를 가하지 않고도 구성요소와 하위 시스템을 완제품에 통합할 수 있었다. 넷째, 모듈화 아키텍처 활용. 제조업에서 혁신과 반복적인 설계를 자극하는 최선의 방법은 모듈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다섯째, 투명하고 평등한 생태계 창조. 과거에 일반적인 공급사슬에서 관계는 불투명하고 전투적이었다. 오늘날의 공급업체는 적이 아니라 동료로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급사슬 전반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개선하며 협력의 신진대사 흐름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여섯째, 비용 및 위험부담 분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위험부담을 파트너들과 나누어 가지면, 비용이 분산되고 모든 사람에게 적절한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 일곱째, 예리한 미래 대처능력 유지.
09 WIKIWORK
위키 일터
우리의 힘을 펼치자
베이비붐 세대의 자손들은 보통 메시지 창을 5-7개가량 띄워놓는다. 그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매우 사회적으로 행동한다. 컴퓨터는 상자가 아니라 통로다.
기스쿼드의 진짜 성공 비결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협업하는 방식이다. 스티븐슨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인재를 유치하고, 그 어느 회사보다도 오래,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그들을 관리합니다.” 긱스쿼드가 인재를 잃지 않는 능력은 스티븐스가 개발한 브랜드나 재미있는 직장 분위기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그 중 일부는 ‘최고의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원리와도 관련이 있다.
오늘날 젊은 직장인들은 새로운 웹 기반 도구를 포용하고 있다. 그들의 방식은 종종 구세대를 난처하게 하지만, 그들의 작업 스타일에 적응하는 기업은 진정한 경쟁우위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블로그, 위키, 채팅방, P2P 네트워크, 개인방송시스템 등의 도구는 직원들이 더 생산적이고 의사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유례없이 강력한 권한을 준다. 그 결과 질적으로 다른 속성을 지닌 협업의 새로운 물결이 직장내에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베스트바이의 앤더슨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관료제에 구멍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조직할 수 있도록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지요. 우리는 사람들이 시스템 내부에서 지식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가능한 한 관료제의 영향을 덜 받도록 해야 합니다.”
위키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에 순응하고, 조직의 요구와 능력이 변화함에 따라 자기조직화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이런 유연성은 위키가 기본적으로 완전히 구조화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자체적인 정보 아키텍처를 조직하고 창조하는 과정에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직원들은 하향식 개념, 프로세스, 분류법에 얽매이는 대신 상향식 협업프로세스가 요구하는 방식대로 자기만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
기업은 무정형의 동등계층 네크워크를 조율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리더를 찾아내야 한다. 사람들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나면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가는 식으로 자유롭게 활동할 것이다. 최종 결과는 전통적인 조직의 순서도와 전혀 닮지 않은, 잭슨 폴락의 그림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각알갱이 형태의 협업적인 분업으로 인해, 혁신과 가치창출에 대한 유연하고 유동적인 접근법이 활성화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고도로 혼란스럽고 경쟁적인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일터는 점점 자기조직화되고 있다. 이제 중앙 집권적이고 엄격하게 통제된 프로세스는 더 즉흥적이고 분권화된 대규모 협업형태로 대체되고 있다. 이런 대규모 협업이 확산되는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직장 내에서 수행되는 다섯 가지 일반적인 기능인 팀의 조직, 시간 할당, 의사 결정, 자원할당, 의사소통을 살펴보자.
팀의 조직: 위키피디아는 1만 6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슬래시닷에서는 25만명이 협업하고 있으며, 리눅스에 기여하는 프로그래머는 수천명이다. 아마존에서는 14만여 개발자들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업체를 설립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팀은 아니며, 그들은 끊임없이 참여자들이 바뀌는 동등계층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시간 할당: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업무 시간의 20퍼센트의 시간을 개인적인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지만, 구글이 미리 정해 놓은 제품 로드맵과는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프로젝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의사 결정: 대개 효과적으로 조직된 예측 시장은 최고의 정보를 보유한 고액 연봉의 전문가보다 더 정확한 예상을 할 수 있다.
자원 할당: 예산이나 컴퓨팅 자원 등은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시장 접근법을 활용해 가장 가치 있게 쓰이도록 적절히 분배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프로세스에서 회사 내부의 정치적 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며, 각각의 팀들이 해당 자원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독립적으로 판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원 이용 권한을 사고 팔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된다.
의사 소통: 싼마이크로시스템스의 CEO 조나단 슈왈츠는 수년간 블로깅을 하고 있는데, 그는 회사를 홍보하거나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거나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하는 게 아니었다. 블로깅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개인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바업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협업은 이미 경제 전반적으로 제품과 서비스가 창조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일터에서 점점 큰 동력으로 변하고 있다. 경쟁이 극심한 경제환경이 새로운 기술 및 넷세대와 결합함에 따라서 위키노믹스의 원리(개방성, 동등계층 생산, 공유, 행동의 세계화)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개념을 일터에 도입하는 회사는 전통적인 기업들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회사 안팎의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있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10 COLLABORATIVE
협업지성
남다른 생각의 힘
아무도 소유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사용하며, 누구나 내용을 추가할 수 있는 세상이 왔다.
기업이 경쟁력과 성장률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등계층 생산자들은 운영체제난 온라인 백과서전 등 비트로 구성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오픈 소스 원리를 적용한다.
-이데아고라는 아이디어와 혁신 및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세계시장으로서, 기업이 이들을 활용해서 문제 해결 능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슈머 커뮤니티가 놀라운 혁신의 원천이 되려면, 기업은 고객이 가치 창출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새로운 알렉산드리안은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진보를 가속화할 새로운 협업 과학 모델을 도입한다.
-참여플랫폼은 시너지 효과가 큰 생태계에서 대규모 파트너 공동체가 가치를 창출하고 많은 경우 새로운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글로벌 무대를 창조한다.
-글로벌 생산시설은 물건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국가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인적 자본의 힘을 활용한다.
-위키 일터는 정통이 아닌 갖가지 방식으로 조직의 위계구조를 뛰어넘어 혁신을 증대하고 사기를 진작시킨다.
위키노믹스의 네 가지 원리인 개방성, 동등계층 생산, 공유, 행동의 세계화는 사실 많은 경영자들에게 경멸적인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 원리들이 혁신을 촉진하고 부를 창출하는 막강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위키노믹스의 원리는 우리가 과학연구를 수행하고 문화를 창조하고 정보와 지식을 주고받고 지역사회와 나라를 통치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먼저 20세기적인 사고 속에서 회사와 조직의 발목을 붙잡는 비즈니스계의 통념과 맞서 싸워야 한다.
“우리는 모든 지식 시스템에 내재해 있는 정확성, 취향, 판단, 이해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고 레시그는 말한다. 우리는 이에 덧붙여 웹 2.0에 구현된 민주적이고 유동적인 콘텐츠 생성 매커니즘은 언제든지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우리는 이 책에서 디지털기술과 새로운 협업 모델 덕분에 지적 재산의 의미가 재검토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지적 재산의 종말을 선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적 재산이 웹상의 공동생산과 협업을 억제하기보다는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역할을 찾아내야 한다는 데 적극 지지한다.
창의적인 경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창의적인 경제를 육성하는 방법은 사실상 모든 창의적인 산업에서 발발한 혁명에 의해 전복되고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기존 기업의 뜻대로 보존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정보혁명의 흐름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래에 대한 전쟁이다. 인터넷의 창시자인 빈트 서프는 인터넷의 놀라운 사회적 영향력과 경제적인 성공은 많은 면에서 설계에 적용된 아키텍쳐 특성에 직접적으로 빚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아무도 소유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사용하며, 누구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는 세 가지 황금률은 인터넷을 이전의 다른 통신매체와 구별해 주는 특성이다.
결국 사람과 기술은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바다의 파도가 해변의 모래를 씻어내듯이, 정체되어 있는 회사는 저지할 수 없는 추진력에 의해 휩쓸려 내려갈 것이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불가피한 현상은 막을 수는 없습니다. 임시로 속도롤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그래 봤자 궁극적인 결말이 더 빨리 다가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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